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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 2009. 1.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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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때 무기력이란 단어가 어울릴까?
오늘 학생 하나가 시험을 봤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어찌 정할까?
가나다군을 정할때 몇가지 패턴 중 가장 무난한? 건...
상향 ,소신, 하향지원이 아닐까?
하지만 난 그거에 쾌히 동의할 수가 없어 해마다 딜레마에 빠진다.
난 소신지원하라고 늘 애들을 꼬드기는...
어찌보면 돈키호테 같은 짓을 저지르니까.
하지만 이번에 그럴 수가 없어 소신지원과 하향지원으로...
워낙 아이의 집안 형편이 어렵고 복잡해서 모험을 시키기엔 무리이지 싶어서
가군은 경기도 권에 있는 매우 안정적인 곳을 골라 시험을 보고왔다.
거긴 정말 붙어도 다니기엔 너무 아까운 ...뭐 그런
그래도 시험이니 최선을 다해야지 하고 열심히 ...
시험도 무난하게 잘 봤고...순서도 딱 알맞게 잘하고
기분좋게 이런저런 뒷담화를 나누다 난 기겁을 했다.
커텐을 안치고 했다는거.
어쩐지 몇몇 아이들이 예쁘게 차려입고 있더라는..
헉! 이 불길한 느낌....
아니길 바라지만...너무 뻔한 과거의 망령들이 떠올라 애 앞에서 인상을 써버렸다.
얼마전 들은 어떤 정보의 의미가 이거였구나 싶어서 쓴물이 올라오는데..
그것이 이런 것이었다면 난 절대 그곳에 응시 못하게 했을거다
21세기
이 혼란함 속에 나의 신념과 정의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아!!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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