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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 2009. 2.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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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대부분 아이들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히히덕 룰루랄라하는데...
아들은 착찹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3년 전 입학식하던 모습이 선한데 ...
입시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면서도
그 녀석의 성격상 별반 다르지 않았으리라...
유치원 4세반을 다닐 때 부터 늘 새 학년이 되는 것을 온 몸으로 거부하던 전력이 있었다.
한 살 더 먹는것도 싫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바뀌는 것도 무조건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습성은 그 후로도 계속되었고 새로운 시작 보다는 정들었던 환경이 바뀌는 것을 더욱 아쉬워하는 성격때문에 종업식이 끝나면 매번 우울해했는데....
올해는 더욱 더 특별한 시작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것이 원하는 바가 아님은 물론이고 기분좋은 환경도 아니니까.
그래도 맛있게 점심먹고 학원으로 가는 모습에 뭔가 다른 기운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게으른 마음에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기운이기를 ...
세상사 원인없는 결과 없다했으니...
이 또한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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