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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 2008. 12. 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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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처럼 마음도 구리다
뭐 욕심갖지 않고 소박하게 살고픈...
소시민이고 싶은 나에게 현실이 심술을 부린다.
은행에 넣으려고 현금을 수첩 사이에 끼워놓고는 새카맣게 잊어버렸다.
어느 여사님 깜빡거리는 거 뭐 웃을일도 아니지.^^;;
문제는 그게 아니고...
그거야 금방 찾을 수 있는거니 ㅡ.ㅡ;;
아들놈이 용돈을 달라는데 지갑에 달랑 이천원만 있는거.
어? 돈이 다 어디갔을까? 순간 깜깜한게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이눔 하는 소리
`어떻게 집에 돈이 하나도 없어!`
어? 뭐 이런 경우가 있을까?
순간 머리도 멍하고 어이가 없어 화도 안나더군
진짜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는데 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쨌을까?
요즘 여러모로 사정이 나빠 혼란스럽고 고민이 많건만 그걸 누가 알까싶어 혼자 삭히고 있었는데...
그 별스럽지도 않은 말이 비수처럼 푹 찌르고 지나가니 마음의 둑이 터진것 같은 것이 여짓 마음이 충충하다
전화위복이라지만 지난 10년간 서서히 무너져 버린 경제의 여파가 나의 일에도 여지없이 들이닥치고 있는데...
뭐 허리띠 졸라매는건 어렵지 않은데...
아들놈 정신 교육은 어찌시켜야 할 지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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