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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세월 1
2009.05.28   미스트(3) 1
2009.05.11   미스트 (2) 
2009.04.25   미스트 (1) 
2009.03.20   조삼 모사 1
2009.02.04   새로운 시작 1
2009.01.17   휴식 2
2009.01.11   대략 난감 1
2009.01.08   무기력 1
2009.01.07   어이 상실 1

 

세월
+   [일상에서...]   |  2009. 7. 7. 13:50  
어느덧 7월이다. 올 해는 유난히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흐린 날이 많다.

언제부턴가 거울을 보다 보면 저 사람이 누구인지 가끔 낯설기도 하다.
어느 날 텔레비젼에 나온 그 얼굴을 보고는 맘이 불편했다.
워낙 몸치장하기를 돌 보듯 했는데...그게 뭐 그리 자랑이라고
머리는 부시시하고 생기없어 보이는 눈 코 입은 어찌나 초췌해 보이던지...
그걸 같이 본 내 아들의 아빠는 완전 충격적인 멘트를 날렸다.

그래서 그 대안을 생각해봤다.
벼르고 벼르다 ....
아이 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샀다 ^^::
ㅋㅋㅋ
나름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지만 그것도 자꾸 하다보니...
별로...ㅠㅠ;;

 
 
        

 

미스트(3)
+   [추억하기]   |  2009. 5. 28. 15:22  
스티븐 킹은 참 특이한 작가다.
그의 책들은 모두 심금을 울리는? ㅋㅋ
등골이 오싹한 정도를 넘어서 두고 두고 곱씹게 만드는 재주가 비상하다.
뭐 제목들은 기억 안나도 하나같이 강렬한 ...포스가 대단해..

그의 소설 중 미스트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면 안되는 것이 마지막 반전?이  꽤 교훈적이거든.
바로 그런 상황? 이라면 에이!!~~그럴까?

각설하고.....
혹시라도 남는 표가 있을까 싶어 동분서주 하였지만 안내 직원은 쌀쌀맞게 자리가 없다는 말과 이틀 후에나 표가 가능하다고 앵무새처럼 찌껄이고...
할수없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제주 시내로 나와야만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와 줄이나 서야지하면서...

인터넷에서 찾은 맛집을 갔는데 공항에서 매우 가깝더군 다행히?
성게알 미역국이란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음 갈칫국 보단 깔끔해서 괜찮았던것 같다
어쨌든 숙소를 어디로 해야할까 여행사에 문의를 했는데...

잉 !
직원 왈 무조건 공항으로가서 기다려봐야 한다는거야.
하루 자는건 그냥 아무데서?? ㅋㅋ 근처 여관 많으니 자던지하고...ㅡ.ㅡ;;
좀 황당하긴했지만 다시 공항행;;
8시쯤 다시 공항을 찾으니 한시간 전보다 썰렁해진 것이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딜 갔을까...

남편은 다른 항공사를 알아보겠다고 하여 서로 헤어졌고.
다시 표 받는 곳에 가서 물어 보니 여전히 ㅠㅠ;;
무조건 육지를 향한 기원으로 부산 청주라도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표 파는 곳에가서 물어보니
음~~ 역시 없다라는 대답뿐...
흑...그런데 고개를 떨구려는 그 순간!
혹 대기자 명단엔 이름을 오렸냐고 묻기에 그렇다고하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마구 서류를 뒤지더군
근데 말이지 .....세상에 표가 있다는거야.

어찌된건지는 지금도 모르겠다만 아마도 앞쪽에 포기하고 돌아간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
78인승 경비행기였지만 얼마나 감지덕지 했던지...
하나님 부처님 이세상 모든 신에게 감사를 하였다.

그러면서 느낀것이 미스트였어.
마지막 순간이라고 느낄지라도 그건 아직이라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무조건 최선을 다하라고.

참으로 짧고도 무지 긴 기념 여행이었다.



 
 
        

 

미스트 (2)
+   [추억하기]   |  2009. 5. 11. 21:03  

그 때를 다시 회상하고 싶어 10년마다 다시찾는 섬

인터넷을 뒤져 찾은 맛집에서 갈치국을 먹고 간 곳은 올레길
산책하듯 남편과 이런 저런 얘기하며 걷다가 정상에 올라 보니 왼쪽엔 우도,
오른쪽엔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데 그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고 고즈녁한 것이 내려가고 싶지 않더군
섭지코지를 가는 길 역시 바다가 어찌나 멋지고 웅장하던지....

하룻밤 묵기위해  예약한 호텔....그 근처에 있는 해변을 맨발로 걷는 기분도 남다르더군
회를 먹고싶어하는 남편을 위해 들어간 맛집
헉!!
왠 음식값이 그렇게 비싼거야 ㅡ.ㅡ;;
결국 회는 안!!먹고 생선초밥과 알탕으로 택했는데
그럭저럭 푸짐한 쓰끼다시 덕에 본전생각은 안나더라는...

첫날은 매우 만족스럽게 보냈는데...
다음날 문제가 생긴것이다.

일기예보를 이미 들어 알았지만 새벽녘 일어나보니 심상치 않더라는...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시커멓고 어찌나 비바람이 부는지 야자수가 뿌리채 뽑히기 직전?

로비에 문의를 해봤는데 뭐 별 문제 없을거라고 안심을 시켜주더군
마음은 불안했지만 애써 숨기고 아침 잘먹고 점심 잘먹고...
그런데 점심 먹고 문의를 해보니..
헉 모든 비행기가 결항이라는 거
뭬야?
7시 15분 비행기도 여지없이 결항되었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고는 그야말로
망연자실....

음...어쩔것인냐.... 5시쯤 공항에 도착해보니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더라는 ㅠㅠ;;
후에 뉴스를 보니 그날 200편의 비행기가 뜨질 못했다더군.
뭐 강풍에 방파제가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채 뽑혀 나딩굴고...우와~~
당연히 비행기도 없고...더욱 황당한건 다음날 비행기도 모두 매진이어서 이틀 뒤 정오나 되야 티켓이 있다는거지

시간을 쪼개 1박2일 코스를 알차게 보냈는데...여기서 태클이 걸리다니...
당장 다음날 스케줄에 난솔이까지...어째야하나...울고싶든데 눈물도 안나오고


 
 
        

 

미스트 (1)
+   [추억하기]   |  2009. 4. 25. 11:13  

20주년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남편은 몇달전 부터 노래를 불렀다.
그때 그 곳에 다시 가봐야한다고...
추억을 되살리고 더욱 미래를 돈독히? 하려고...

그곳은 제주도
10주년때에는 내가 이곳에 없었던지라 아들과 갔다왔다는...

꼭 10주년마다 가야 기념이 되는건지..원...

20년전 4월 15일
우린 결혼이란걸 했다.
아주 예쁘게 시작한 신혼이었던것 같아.
생각해보면 다 양가 부모님 덕분이었지.

남편은 하얏트 호텔을 이미 정해놓고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다.
나야 뭐 아무렇게나...별 상관없었고

밤에 도착했으니...피곤하야 첫날 밤의 환상은???글쎄...
뭐 처음이란게 다 그렇고 그렇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군

다음 날 아침 커텐을 제치고 어찌나 놀랐던지...
창문 가득히 바다가 한가득...
우와....

절벽에 지은 호텔이어서 바다와 바로 붙어있었거니와
우리들 방은 지하에 있어서 가장 바다와 가까웠던게지.
그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은 참으로 평생 잊지않아야 할 순간이기도 했다.

그렇다쳤는데...세월지나고 바삐 살다보니...기억이 가물거리고 그랬었다는 생각이 기억으로 둔갑?



 
 
        

 

조삼 모사
+   [일상에서...]   |  2009. 3. 20. 16:26  
일주일에 한 번 앙상블 수업을 하고있다.
워낙 학생들이 기본기 연마에 소홀하기도 하지만 방법에 문제도 있고...
또 열심히 하기만 할 뿐 전혀 능률이 오르지 않은 학생들만으로 묶어.

그렇게 시작해 어연 일년을 훌쩍 넘기다보니 어느 순간 답보 상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주를 기획하게 되었는데...

막상 하려니 귀찮은 일이 이것 저것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
품은 어찌나 많이 드는지..
일주일 3시간 가지고는 택도 없어 보강에 보강을 해야 할 판인데

회계를 맡은 학생이 폭탄 선언을 하는거
이 연주 못하겠다는 것이여.

이유?
숫자도 적을 뿐더러 기량이 많이 떨어지니 객원 연주자가 필요할 것 같으니
연주에 객원을 투입하겠다는 나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것
즉,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기량이 뛰어난 객원들이 장악하면 주객이 전도되지 않겠냐 하는거지.

글쎄....
전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저 답답했다.
그 고지식함이 조금은 어이없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세상 일이라는 건 관점 차이 아닐까 싶다.
앙상블 연주를 수업을 한 학생들을 위한 발표회가 아닌
새로운 앙상블 창단 연주회라고 설명했더니
그제서야 수긍을 하고 연주를 하겠다고 했다.

화창한 봄날이다.
바람도 좋고 햇살도 아름답고

집에 오면서 내내 씁씁한 미소가 가셔지질 않는다.
그게 그건데...ㅡ.ㅡ





 
 
        

 

새로운 시작
+   [일상에서...]   |  2009. 2. 4. 18:35  
졸업식....................
대부분 아이들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히히덕 룰루랄라하는데...
아들은 착찹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3년 전 입학식하던 모습이 선한데 ...
입시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면서도
그 녀석의 성격상 별반 다르지 않았으리라...

유치원 4세반을 다닐 때 부터 늘 새 학년이 되는 것을 온 몸으로 거부하던 전력이 있었다.
한 살 더 먹는것도 싫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바뀌는 것도 무조건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습성은 그 후로도 계속되었고 새로운 시작 보다는 정들었던 환경이 바뀌는 것을 더욱 아쉬워하는 성격때문에 종업식이 끝나면 매번 우울해했는데....
올해는 더욱 더 특별한 시작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것이 원하는 바가 아님은 물론이고 기분좋은 환경도 아니니까.

그래도 맛있게 점심먹고 학원으로 가는 모습에 뭔가 다른 기운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게으른 마음에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기운이기를 ...
세상사 원인없는 결과 없다했으니...
이 또한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는다.

 
 
        

 

휴식
+   [일상에서...]   |  2009. 1. 17. 22:22  

12시반...
 너무  허기져서 뭔가 해먹을 기운이 안났다.
그때 생각난건...양푼 비빔밥
ㅋ 달걀 부쳐서 김치속에 고추장만 넣고 쓱 비벼먹었는데...
믿거나 말거나 정말 맛있더군 ㅋㅋ
아마 남편이랑 아들이 있었다면 최대한 꼬물거렸겠지만 혼자 뭔가 차려먹는다는 것이 왜이리 귀찮은건지...
그러고 맛있게 커피 한 잔 마시고나니...아무 할일이 없는거
에잇!!  이문동으로 만두나 먹으러 갈걸 그랬나 싶기도하고...
하지만 발가락을 들고만 있어야할지도 몰라..그건 참고 ^0^

그러고 하루 반나절
응....종일 시체놀이했다^^
텔레비젼 켜놓고 보다 졸다 깨다 딩굴딩굴...

어휴...노는라 정말 고생했다


 
 
        

 

대략 난감
+   [일상에서...]   |  2009. 1. 11. 11:33  
학생과 물물교환
뭐 나의 뜻은 아니고...
그녀석이 그게 편하다하니

학생 방에 방음재가 필요할 듯하여 쓰고 남은 자재와 방음 커텐을 주었더니...그 보답?으로 모카머신을 하나 사들고 왔다.

나의 커피 취향을 그 녀석 대략 아는지라....
에스프레소와 까페라때를 집에서도 먹으라는거지

하지만 그 모카포트는 알루미늄 재질이라 보관하기가...
여왕 받들듯이 하지 않으면 금새 폐품이된다는거야.

먹자마자 깨끗이 닦아 물기없이 건조를 시켜놔야하지 상전이 따로없다
원두를 다 먹고나면 장식품으로 대략 ...전락하지싶다^^

 
 
        

 

무기력
+   [일상에서...]   |  2009. 1. 8. 14:08  
어떨때 무기력이란 단어가 어울릴까?

오늘 학생 하나가 시험을 봤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어찌 정할까?
가나다군을 정할때 몇가지 패턴 중 가장 무난한? 건...
상향 ,소신, 하향지원이 아닐까?

하지만 난 그거에 쾌히 동의할 수가 없어 해마다 딜레마에 빠진다.
난 소신지원하라고 늘 애들을 꼬드기는... 
어찌보면 돈키호테 같은 짓을 저지르니까.

하지만 이번에 그럴 수가 없어 소신지원과 하향지원으로...
워낙 아이의 집안 형편이 어렵고 복잡해서 모험을 시키기엔 무리이지 싶어서

가군은 경기도 권에 있는 매우 안정적인 곳을 골라 시험을 보고왔다.
거긴 정말 붙어도 다니기엔 너무 아까운 ...뭐 그런
그래도 시험이니 최선을 다해야지 하고 열심히 ...
시험도 무난하게 잘 봤고...순서도 딱 알맞게 잘하고

기분좋게 이런저런 뒷담화를 나누다 난 기겁을 했다.
커텐을 안치고 했다는거.
어쩐지 몇몇 아이들이 예쁘게 차려입고 있더라는..
헉! 이 불길한 느낌....
아니길 바라지만...너무 뻔한 과거의 망령들이 떠올라 애 앞에서 인상을 써버렸다.

얼마전 들은 어떤 정보의 의미가 이거였구나 싶어서 쓴물이 올라오는데..
그것이 이런 것이었다면 난 절대 그곳에 응시 못하게 했을거다

21세기
이 혼란함 속에 나의 신념과 정의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아!!
힘이 빠진다.

 
 
        

 

어이 상실
+   [일상에서...]   |  2009. 1. 7. 22:01  

이십여년된 나의 오래된 제자가 이사를 했다.
워낙 오랫동안 겪어본 사이라 막역하고 돈독하기도하고...
뭔가 도와줄 일이 있어 다녀왔다.

이촌동 무슨 주상복합이라는데...외형부터 아찔하더군.
입구부터  시작하여 주차장이며 엘리베이터며..
왠지 내가 시골에서 상경한 노인네가 된듯 어리빌빌해지더군

뭐이가 이렇게 복잡하고 효율성이 낮은지...
그 불필요해 보이는 시설들을 보며 집안에 들어갔는데...
그 커다란 평수에 걸맞는 커텐을 설치하려고 사람을 불러 견적을 내고 있었다.

...얼마나 되냐? 76만몇천원이요...
냉장고도 하나 사야겠고요...
그러고 보니 냉장고 놀 자리가 비어있었다.

빌트인 되어져있는 220리터짜리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가 있음에도...
제자는 냉장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뭐 나도 주부이니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냉장고는 아무리 커도 다 채워지기 마련이니까
커텐도 필요하지. 남서향이니 해가 들어 여름엔 황당할만큼 더울테니...

문제는 돈이었다.
그 부부는 형편이 안되어 대출을 어마어마하게 받았는데 이자만 월 수백만원을 낸다고 했다.
진짜 황당한건 이자를 내기위해 이년치를 넉넉하게 대출받았다는거야 헉!!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도 않고 세도 안나가서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와 사는 형편인데...

빚이야 나도 있으니 뭐 할말은 없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다 싶었다.
몇마디 입바른 소리를 하고는 싶은데...과연 어떻게 될런지
잘못 하다간 또 한사람을 잃을까 두렵기도 하고...
어차피 겪을 일이라면 확 질러버릴까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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